미래를 예측하는 법 – 투자 보고서 읽기의 기술투자 보고서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숫자 뒤에 숨겨진 '관점'을 읽는 법지난 몇 편에 걸쳐, 우리는 2014년부터 2025년까지 10여 년 간의 투자 보고서를 다양한 산업별로 되짚어봤다. 스마트폰, 핀테크, 클라우드, 바이오, AI 인프라, 디지털 주권 경쟁, 그리고 중국과 에너지 산업까지. 각 리포트는 그 당시 가장 날카로운 인사이트와 데이터를 담고 있었고, 일부는 탁월한 통찰을 제공했다. 하지만 또 많은 부분은 어긋났다.왜 그럴까? 단순히 “예측은 어렵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더 깊은 구조가 있다. 이 글에서는 시리즈의 마무리로, 투자 보고서를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 그리고 무엇이 유효하고, 무엇이 빗나갔는가, 마지막으로 앞으로 10년을 준비할 프레임은 무엇인가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1. 어떤 리포트가 유효했고, 무엇이 빗나갔는가..
2025. 6. 10.
에너지 리포트: 셰일가스 혁명, 그리고 ESG 전환 - 2014년의 낙관과 2025년의 현실 사이에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의 10년2014년, 세계 경제는 셰일가스 혁명이라는 새로운 변수에 주목하고 있었다. 미국 중심으로 펼쳐진 이 혁명은 ‘에너지 자립’, ‘석유 종속 탈피’, ‘산업 연료비 절감’이라는 키워드를 낳았고, 투자 보고서들은 앞다퉈 석유 메이저에서 셰일 기업으로의 자본 이동, 글로벌 공급망 재편, 중동 에너지 의존 감소를 전망했다.그러나 10년이 흐른 지금, 2025년의 에너지 시장은 또 다른 키워드로 정의된다: 탄소중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녹색 전환. 셰일가스의 단기적 성공은 분명했지만, 기후위기 대응과 정책 변화 속에서 그 전망은 수정되었고, 새로운 지형이 형성되고 있다.이 글에서는 다음 세 가지 소주제를 통해 2014년 에너지 보고서의 낙관과 2025년 현실의 괴리를 짚어보..
2025. 6. 10.